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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빠사나란 무엇인가?
  글쓴이 : 마을지기     날짜 : 06-12-10 10:40     조회 : 794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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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수행이란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해 내면적으로 노력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삶이 더 향상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수행은 필요합니다.

불교 수행은 삶의 모든 질곡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궁극적인 행복인 열반을 목적으로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삶이 편치 않다면, 내면의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삶의 질곡과 괴로움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이 원인을 바로 보고 없애버리려는 노력이 수행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잘 살펴보십시오.

지금 이 순간 편안한가?

무엇이 편치 못하게 만드는가?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되는가?

우리 삶이 편치 못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집착, 지나친 욕심과 다스리지 못하는 분노, 삶에 대한 이해의 부족, 가족이나 사회생활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 아닐까요?

진지한 자기반성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하는 분들에게 위빠사나 수행은 좋은 길이 될 것입니다.


2. 수행을 통한 이익은 무엇인가?


수행을 하게 되면 마음이 맑아지고, 현명해집니다. 따라서 삶이 행복해집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삶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욕망, 분노, 어리석음에 의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괴롭게 하는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리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일상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살아갈 수 있으려면 항상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올바른 삶이란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말로, 행동으로 올바름을 갖출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분명히 보고 다스릴 때, 언어와 행동을 통해서 올바름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처럼 마음과 말과 행동이 올바르게 된다면, 우리는 행복할 것입니다.

그 행복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익과 손실,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방, 괴로움과 즐거움이라는 외풍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평온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위빠사나란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는 것이 위빠사나입니다.

위빠사나는 다른 말로 통찰 또는 지혜라고 합니다.

행동을 다스리는 규범(戒), 마음을 안정시키는 집중(定)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는 지혜(慧)는 생겨납니다.

올바른 행동 규범과 마음집중은 지혜와 함께 익혀야할 세 가지 덕목(三學)입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몸과 마음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은 다섯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수행법과 이 방법을 가르쳐 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진지함, 솔직함은 세 번 째 조건이며,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네 번째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수행을 통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끊임없이 변하고(無常), 편치 않으며(苦), 이러한 몸과 마음에는 ‘나’라고 할 만한 고정된 실체는 없다(無我)는 지혜를 스스로 얻어야 합니다.

믿음, 건강, 진지함, 노력, 지혜를 갖출 때, 위빠사나 수행자라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집중적인 수행을 통해 익힌 이러한 수행법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나 사상을 넘어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 수행은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지혜와 함께 자애(慈愛)도 중시합니다.

지혜와 자비로 대표되는 불교의 두 덕목은 불교 수행의 두 날개입니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어 나가는 행복한 마음은 반드시 주변에 좋은 파장을 보낼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와 자비는 함께 갖추어나가는 덕목이어야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내면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여, 스스로 행복하고, 남에게도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4. 수행 방법


위빠사나 수행의 주된 수행은 '걷는 수행(행선)'과 '앉아서 하는 수행(좌선)'이며, 이 두 가지 주된 동작 이외의 일상 생활의 모든 행동을 할 때에도 끊임없이 각 동작들을 알아 차리려고(觀) 노력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끊임없는 알아차림의 노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수행이라 할 것입니다.


<행선과 좌선>


일반적으로 행선을 먼저 하여 알아차리는 힘, 관찰하는 힘을 강하게 한뒤에 좌선을 하고, 행선과 좌선의 시간 비율은 같게 하여,  수행의 균형잡인 발전을 이룬다.


행  선 (사진)

1. 너무 빨리 걷거나 너무 느리게 걷지 말고 천천히 조금 느린 속도로 걷는다.

2. 적당한 거리(10-20미터)를 왕복한다.

3. 마음챙김의 순서 - 처음에 걸으려고 하는 의도에서 시작하여 주요 동작들에 마음을 챙긴다.

① 1 단계의 알아차림 :

처음의 10분 - 20분 정도는  보통의 걸음보다 약간 천천히 걸으며, 󰡐왼발󰡑,󰡐오른발󰡑또는 ‘놓음‘, ’놓음‘ 하며 각 걸음을 알아차린다.

② 2 단계의 알아차림 :

조금 더 천천히 걸으면서 한 발씩 움직임을 관찰한다. 다리를 들어올리면서 ‘듦’, 내려놓으면서 ‘놓음’ 하고 알아차린다.

③ 3 단계의 알아차림 :

걷는 속도를 더욱 느리게 하여, 움직이고 있는 다리 동작의 각 단계를 ‘듦’, ‘나아감’, ‘놓음’이라는 3단계의 동작으로 나누어 알아차린다.

④ 걷는 동작에 수반되어 일어나는 제반 감각과 현상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어느 순간에 어떤 감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가를 알아차린다.


            좌  선 (사진)



예비적인 준비

앉는 자세는 반가부좌나 결가부좌 어느 쪽도 좋다. 여러 가지 앉는 방법을 시도해 보아 가장 편하게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자세를 스스로 찾아 익힌다. 주의해야 할 점은 허리를 바르게 펴 주는 것이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한다. 의도적인 호흡은 수행에 방해가 된다.

마음챙김의 순서

① 자연스러운 들숨과 날숨에 동반되는 복부(배)의 움직임에 마음을 둘 것.

② 들숨에 따라 복부가 불러오면, ‘일어남’ 하고 마음속으로 알아차릴 것.

③ 날숨에 따라 복부가 꺼지면, ‘사라짐’ 하고 마음속으로 알아차릴 것.

④ 복부의 일어남과 사라짐에 수반되어 생겨나는 복부의 감각들을 주의 깊게 살필 것.

⑤ 복부의 일어남·사라짐에 마음을 챙기고 알아차리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어떤 생각이나 몸의 느낌들이 생겨나면, 그 순간 파악 할 것.

 

일상 생활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에도 마음챙김을 놓쳐서는 안 된다. 마음챙김은 잠에서 깨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끊어짐 없이 이어져야 한다. 일상적인 동작을 할 경우에는 가장 두드러진 동작을 알아차린다. 식사∙ 세면∙목욕 등의 동작들과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옮겨가는 때의 마음의 상태(의도)와 몸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고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밥 먹을 때에는 손의 동작에서 음식을 씹는 동작, 삼키는 동작 등으로 순간 순간의 두드러진 동작이 마음챙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수행의 핵심은 끊어짐 없는 마음챙김을 지니는 일. 즉 한 순간의 방심(放心)도 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는 일이다. 수행의 목적인 열반에 도달할 때까지 알아차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