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싸나와 선

참선수행을 하는 한 수행자가 아잔차스님을 방문하여 물었다.

스님연세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항상이곳에 머무십니까?

나는 아무 데도 살고있지않소, 그대가 나를 찾아 낼 수 있는 곳은 없을것이오. 나는 나이도 없소. 나이가 있으려면 존재해야만 하고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미 문제를 만드는 것이오. 문제거리를 만들지 마십시오.

더 이상은 할말이 없소.

아마도 그 수행자는 위빠싸나의 본질이 선의 본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

부처란 무엇인가

마음은 본래 청정하고 맑은 물처럼 밝으며 지극히 감미로운 것이다

마음이 본래 청정하다면 수행을 더 할필요가 없다는 말인가?그게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청정함 에조차도 집착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은 모든 이중성, 모든개념,모든 악,모든 선, 모든 청정,모든 부정을 넘어 서야만 한다. 우리들은 자아와 무아, 태어남과 죽음을 초월해야 한다.다시 태어나게 될 자아를 본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진정한 청정은 경계가 없는 것이고,손 eof 수 없는 것이고 모든 상대성과 모든 창조성 너머에 있다.

우리는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다. 이는  이 세상에 출현하는 모든 부처들이 남기는 유산이다.부처란 무엇인가? 지혜의 눈으로 불 때 부처는 시간을 초월하여 태어남이 없고, 어떤 몸, 어떤 역사 , 어떠한 형상과도 인연 맺을 필요가 없는존재이다. 부처는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흔들림 없는 마음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이다.

그러기에 부처님께서는 인도에서 깨달음을 얻으셨던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깨달은 적도 없고, 태어난 적도 없고, 열반에 든 적도 없다. 시간을 초월한 이러한 부처님이야말로 우리의 참 고향이며 우리가 머물러야 할 곳이다.

우리가 불 법 승에 귀의할 때 우리는 이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풀려난다. 삼라만상이 다 우리의 스승이 되어 인생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내 준다.

삶의 참된 의미

“그럼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린 왜 태어났습니까?”

혹자는 물을는지도 모른다. 나로서는 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당신은 왜 먹는가?

당신은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기 위해 먹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더 이상 태어나지 않아도 되기 위하여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사물의 참다운 본성, 그 실체없음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가르핌을 들은 사람들은그 뜻을 이해하는 방법도 계발해내야 한다.

그 방법이 위빠싸나 이다.(부록참조)

이 세상에서 영구적인 것을 찾게 되고 고를 벗어나 진정한 평화를 찾게된다.

진리(법)는 바로 여기에

법은 누군가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다. 법은 주인이 없다. 세계가 모습을 드러낼 때 법은 세계속에서 생동하지만 진리로서 홀로 존재한다. 법은 언제나 여기에, 변함없이, 무한하게, 법을 찾는 이들을 위해있다. 법은 마치 지하수와 같다. 누구든지 우물을 파는 사람은 그것을 찾아 낸다. 하지만 샘을 파든 안 파든 물은 항상 거기. 모든 존재의 밑에서 흐르고 있다.

법을 구함에 있어, 우리는 너무 먼 곳으로 찾아 나서고,지나쳐 버리고 본질을 간과해 버린다. 법은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오랜 항해 끝에 망원경을 통하여 찾게되는,그러한 것이 아니다. 법은 바로 여기에 있으니,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고, 우리의 진정한 본질이며, 진정한 자신이니 곧 무아이다. 우리가 이본질을 바로 볼 때, 거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아무런 갈등도 없다. 선과 악,즐거움과 고통, 박음과 어두움,나와 남 모두 다 비어 있는 현상들이다. 이러한 본질을 알게되면 나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진정으로 자유롭게 된다. 우리의 수행은 버리기 위한 것이지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ㅇ르 포기하기 전에 몸과 마음의 참 성질을 알아야만 한다. 그때에 비로소 무집착이 자연스럽게 될 수있다. 그 무엇도 내가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 열반이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왜일까? 열반을 실현한 사람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을 한다면 열반을 실현할 수 없다. 비록 그들은 꿀의 단 맛을 알되 내가 꿀의 단맛을 맛보고 있다고는 하지않는다. 법의 길은 계속 향상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법은 나아감도 아니고 물러섬도 아니고 더구나 한자리에 서 있음도 아니다.

무아

“자, 잘들으세요. 여기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 뿐이에요. 주인도 없고, 늙은 사람도 없고, 젋은이도 없고, 선하거나 악하거나, 약하거나 센 사람이나 , 다 없습니다. 그것뿐이고 그게모두예요. 삼라만상 가지각색 요소들이 제 멋대로 나타나고 있을 뿐, 여긴 비어 있어요. 태어날 사람도 없고 죽을 사람도 없어요. 죽음에 대한 얘기는 철없는 어린애 잠꼬대일뿐이오. 법의 언어, 마음의 언어에는 그런 것이 없어요.

우리가 짐을 지고 나를 때는 짐이 무겁지만 짐을 나를 사람이 없으면 세상에 아무런 문제도 없지요.

선이는 악이든 무엇이든 구하지 마십시오, 무엇이 되지도 마십시오. 그밖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 뿐이에요.“

죽음을 바로 알지 못할 때 인생은 참으로 갈피잡기 어렵다. 우리 몸이 진정 우리 자신의 것이라면 몸은 우리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하리라. 몸을 보고 “늙지 말라.”든가,“아프면 안된다.”고 한다해서 우리 뜻에 따라 주던가? 아니다.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집은 우리가 빌려 쓰고 있을 뿐 우리의 소유가 아니다. 만일 이 집이 우리것이라고 믿었다가는 우리가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에 될 때 괴로움을 겪게될 것이다. 실제로 영구불변의 자아나 우리가 붙들고 늘어질 만한 견고하고 변함 없는 무엇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궁극의 진리와 관습적 진리를 구분해 보이셨다. 자아란 관념은 단지 하나의 개념, 하나의 관습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인 태국인 스승 제자등 모든 것이 관습이다.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수,화,풍이라는 요소들이 임시로 모인것에 지나지않는다. 우리들은 몸을 사람,혹은 나 자신이라고 부르지만 궁극적으로 나란없고 단지 무아일 따름이다. 무아를 바로 알기위해 명상을 해야만 한다. 만약 지적 사유만을 한다면, 그대의 머리는 터지고 말곳이다. 그대의 가정생활,하는일, 모든 것들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그대가 자아를 초월하면 이미 행복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행복에 집착하지 않게 될 때 그대는 참으로 행복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