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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를 겸한 수행 체험기
  글쓴이 : 여여2     날짜 : 14-04-15 13:54     조회 : 3106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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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마을에서 봉사일을 하게 된 것이 8개월정도 되어간다
원래 동적인 성향을 지닌 성품인지라 적당히 몸을 움직여 가며 수행과 병행하면서 몸과마음에 활력이 생기고 심심하고 지루한 느낌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는 적절한 생활 리듬이 수행의 뒷받침이 되어지고 있는 요즘 삶에 만족감이 종종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 되기까지 적잖은 난관의 부딪침이 있었다
자신이 일을 좋아하는 성품이라 여겼지만 어림도 없는 착각 이었다 내가 주로 해야하는 청소 빨래 이불정리등 어느것 하나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먼저 작용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이것만이 아니었다
내 방 이라고 정해 준 것에 대한 집착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 보아주기 바라는 치사한 마음들 누군가 함께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충족되지 않을때의 노여운 마음 일을 한 것 만큼의 보상을 원하는 마음등 갖가지의 불선 마음들의 작용들이 수없이 생겨나곤 하였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 이었던 것은 정말 힘들 때 마다 지혜와 연민을 겸하신 아신 빤딧짜 스님께 인터뷰 받으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고 수행 초 부터 익혀오던 일상 알아차림의 덕분으로 그러한 불선 마음 작용들이 사띠의 레이다망에 걸린 만큼들은 점점 힘을 잃어가며 일을 접하는 마음들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 지고 있다
 
더 솔직 하자면 무상심 공양주 보살님의 솜씨좋은 죽과 음식들을 수고하지 않고 얻어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의 즐거움과 공기 좋고 주변환경이 아름다운 이 곳에서의 편안한 호흡
 
더욱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끊이지 않는 호두마을 에서의 유익한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들이 하기싫은 마음들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수행 각도에서 보자면 이 것 또한 집착과 탐욕임을 글을 치며 자각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이 수행자의 근기가 아직은 이 것 뿐인것을.....
 
그저 좋아하고 싫어하고 무덤덤한 마음들을 부지런히 사띠하고 숙고하다 보면 이러한 집착들 또한 약해지고 소멸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하루하루를 아니 순간 순간들을 소중하게 챙기며 이 곳 에서의 생활을 인연이 다 할 때 까지 하게 되겠지!
하는 마음 뿐이다
 
요즘 동료 수행자 들로부터 든든하다 보기좋다 하는 격려의 말씀들이 힘이되며 선업의 마음들이 키워지기도 한답니다
저를 위해 하는 행일 뿐인데 칭찬을 받는 것이 좀 쑥스럽지만 고맙게 여겨집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호두마을 봉사 수행자 여여 드림
 
 
 
 

얼나   14-04-17 10:23
잘 하시고 계신 겁니다... 박수..ㅉㅉㅉ

그런 마음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봉사하고 싶어도 용기가 안나서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봉사가 습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수행이지요.. 수행이 별거겠습니까!

그럼 건강과 수행의 발전 기원하면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