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요기란 무엇이며, 요기의 의무가 무엇인가, 그 의무를 행함으로써 어떤 이익이 있는 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네 가지 수행법을 설하겠습니다.
이 네 가지 수행법은 자신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네가지 수행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법은 우리가 수행하기 전에 수행 도중에 우리에게 있을 수 있는 위험이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수행입니다.
어려움과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오랜 전통을 가진 수행법이기도 합니다. 전통을 지키는 의미에서, 그리고, 우리를 지켜준다는 의미에서 네 가지 수행법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켜주는 네 가지 수행법을 빨리어로 사뚜 아레카 라고 합니다.
사뚜는 넷이라는 의미이고, 아레카는 마음의 장애를 제거해주어서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고, 자유스러운 가운데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네 가지 중 첫 번째는 붓다 누사띠,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생각하고 회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따 바와나, 자비관이고, 세 번째는 아뚜빠 바와나, 부정관이고, 네 번째는 마라나사띠,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붓다누사띠는 한 없이 많은 부처님의 공덕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여 반복해서 회상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이 되기 전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공덕을 쌓으셨고 공덕이 완결된 후에 왕자로서의 세속적인 행복을 포기하고 숲 속으로 들어가신 다음 수행을 하심으로 해서
첫 번째 몸과 마음을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궁극적인 최고의 행복을 얻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번뇌를 여의시고, 모든 더러움을 여의시고, 모든 습관까지도 남김없이 제거하신 완전히 깨끗한 상태가 되셨습니다. 사회에서도 청렴결백하고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은 사랑을 받듯이 부처님께서 그렇게 완벽하신 깨끗함을 가지셨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계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여의심으로 해서 아주 깨끗하심으로 해서 우리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아라한이셨습니다.
사념처 수행을 하여 번뇌에서 벗어난 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수행을 해서 부처님과 같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본보기를 보이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깨끗한 사람이 되었을 때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게 됩니다.
그런 좋은 견본을 보여주신 부처님의 공덕을 계속해서 회상하는 것입니다.
많은 공덕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아라한의 공덕을 항상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는 것 이것이 붓다누사띠입니다.
탐진치에서 벗어남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신 분이라고 붓다누사띠를 하시면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붓다누사띠를 수행 하신다면 좀 더 부처님을 존경하게 되고 자신이 부처님의 법을 상하게 한다든가 훼손시키는 일을 하지 않고, 부처님의 법이 좀 더 발전하기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좀 더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수행자들께서 수행하시다 보면 좀 더 사마디가 생기게 되고, 수행이 순조로우면 좋은 꿈을 꾸거나 좋은 것을 보게도 되지만, 반대로 무서운 대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계속 생각하고, 입으로 ‘아라한, 아라한’ 이런 식으로 계속 붓다누사띠를 수행하는 사람은 어떤 무서운 대상이 생겨나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이 생깁니다.
붓다누사띠의 공덕이 여러분을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따 바와나입니다. 자비관입니다.
자비관은 다른 사람이 나와 똑같이 행복해지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다른 모든 것,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행복해지기를, 좀 더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불만족스러웠을 때 화가 나게 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게 됩니다. 우리가 화가 났을 때 우리 마음은 건조해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그런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면 우리 마음은 부드럽고 촉촉해집니다.
건조한 마음은 두 개를 붙일 수 없습니다. 합칠 수 없습니다.
메따를 보내는 부드럽고 촉촉한 마음은 두 개를 붙였을 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나와 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메따를 보내면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대인 관계가 원만해지고 메따를 보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메따를 받는 사람도 마음이 부드럽고 촉촉해지는 이익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혹은 자기가 메따를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를, 행복해지기를 하는 식으로 자비의 마음을 보내시면 됩니다.
메따를 보내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이 같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메따 바와나는 메따 보냄으로 해서 보내는 마음이 부드럽고 촉촉해지고 모든 대인관계가 원만해짐으로 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메따는 화냄의 반대입니다.
우리 마음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메따입니다.
메따 마와나를 향상 시킨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은 말, 행동, 마음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말, 행동,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과 연관시켜 생각한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낭비가 없는 것입니다.
나도 위하고 다른 사람도 위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메따 바와나를 했을 때는 열한 가지 이익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천상의 존재들도 나를 사랑하는 등 많은 이익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메따를 보내신다면 받는 사람도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상관없이 보내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 친구같은 마음, 친근한 그런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많은 다른 사람에게 메따를 보냄으로써 나에게는 적이 없게 됩니다.
나에게 해를 끼칠 나쁜 사람이 없어지고, 천상에서도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게 됨으로써 인간의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천상에서도 적이 없어지고, 수행할 때 장애를 끼칠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즉, 수행하는 동안 메따 바와나를 함으로써 안전하고 자유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실 수 있게 됩니다. 수행하는 동안 내가 보호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아뚜빠, 즉, 부정관입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 좋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남이 아닌 자신을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기 몸을 머리카락, 손톱, 이, 이런 식으로 부분 부분을 나눠서 봄으로써 나라는 전체로 봤을 때는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것을 하나도 아름답지 않을 뿐 아니라, 흉하고 싫어할 만한 것이라고 아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아름답지 않고, 흉하고, 나중에 썩을 수 밖에 없는 관점에서 보는 것을 부정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오신 여자, 남자 수행자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부정관이 필요합니다.
세속적인 대상, 특히 감각적인 욕망이 생기면 거기에 마음이 향하게 되지만, 부정관을 함으로써 그런 욕망들을 줄일 수 있고 그것들이 아름답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점차 욕망에서 벗어나게 되고, 벗어남으로 해서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이성에 대한 욕망이 많으신 분에게 부정관이 유익합니다.
부정관을 하는 이익은 수행하다 보면 사띠나 사마디가 좋았을 때는 아름다운 광경과 같은 좋아할 만한 많은 대상이 생기고, 여자에게는 남자의 대상, 남자에게는 여자의 대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부정관을 한 사람은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몸을 갖고 있는 남 역시도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유혹할 수 있는 대상이 나타나더라도 부정관을 행함으로써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관이 수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라나 띠 입니다.
이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이 아닌 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죽음을 생각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머지않아 나는 꼭 죽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은 항상 하고 꼭 있는 것이고, 삶은 항상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꼭 있는 것이고 나도 언젠가는 꼭 죽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라누사띠를 수행한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그것은 아무도 말할 수 없습니다.
죽음을 항상 생각함으로 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들을 우리가 포기할 수 있게 됩니다.
수행에 있어서도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수행을 하겠다든가 하는 식으로 좀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내가 살았을 때 법을 얻지 못하고 죽는다면 얼마나 손해인가 생각하여 최소한 하나의 도와 과를 얻겠다고 열망하고, 부처님 법을 만난 보람을 얻겠다는 그런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 같은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살아있을 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그것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선업,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는 보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율, 사마디, 수행 등을 통해서도 선업을 쌓을 수 있습니다.
계율은 말과 행동을 제어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주거나 괴롭히지 않는 것입니다.
죽기 전에 남한테 줄 수 있는 것이 물건 뿐만 아니라, 계율과 사마디와 수행을 통해서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마디의 선업을 쌓는 것은 메따 바와나를 향상시킨다거나 남에게 연민과 동정심을 기른다든가 하는 것도 포함되고, 사념처 수행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일어나는 대상을 일어날 때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인 위리야 사띠 사마디를 통해 선업을 쌓는 것입니다.
이 선업은 우리가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선업입니다.
바와나의 선업은 어떻게 쌓을 수 있는지 말하겠습니다.
수행을 함으로써 모든 대상의 본성을 알게 되고, 몸과 마음에서 시작하여, 원인과 결과, 한 단계 한 단계 더 알게 됩니다.
그런 본성들을 파악하게 되었을 때 마음은 좀 더 원숙해지고, 원숙함이 계속 이어졌을 때 최고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됩니다.
마라누사띠는 죽음을 항상 생각함으로써 죽기 전에 내가 어떤 선업을 쌓을 것인가 생각하고 죽기 전에 해 나감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 줍니다.
이로써 수행 하는데 큰 이익을 가져오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좀 더 용기 있고 힘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수행할 때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 가지고 있던 물건은 죽고 나면 쓸 수 없고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선업뿐입니다.
살아 있을 때 많은 선업을 쌓음으로써 다음 생을 보장 받을 수 있으므로 특히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마라누사띠가 좋습니다.
마라누사띠를 수행하는 것은 위험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요기로서 해야 할 일만 하도록 해 줌으로써 이익이 있는 것입니다.
요기로서 해야 할 일만 하도록 함으로써 수행자가 갖고 있는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 줍니다.
지금 얘기 한 우리를 보호 해 주는 네 가지 수행은 길게 할 필요가 없고, 수행 전에 5분 정도면 족합니다.
붓다누사띠 1분, 메따바와나 1분, 아뚜빠, 마라나사띠 이런 식으로 짧게 짧게 5분 정도만 하면 됩니다.
수행자 여러분들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네 가지 수행을 닦음으로 마음이 좀 더 깨끗해지고, 그 깨끗한 마음으로 수행함으로 해서 최소한 하나의 도와 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수행 과정에서 모든 위험과 두려움과 적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좀 더 수행을 열심히 하실 수 있도록 축원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