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호두마을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원주스님이시던 무문스님께서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무문스님께서는 오랜 세월 꾸준히 수행을 하시다가 호두마을에 내려오신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호두마을의 가장 굳은 일부터 시작하시어 현제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셨어도,

늘 모든 일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여법한 수행승의 모습으로 수행자들의 본보기가 되어 많은 일들을 이뤄 나가시려고 합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지닌 말씀은 누구든 수행을 하고자 하는 이라면 당연 돈에 연연하지 말고 수행처를 찾으시라는 말씀과, 호두마을 도량의 정갈함, 항상 자애로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자비로 대하고, 또한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말아야한다. 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사유로 찾지 않으시게 되었거나, 어떤 사정으로 수행의 길을 포기하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한 번 수행처에 마음으로 두고, 지도법사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단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그 밖에 >

* 무너졌던 원두막을 실라완따스님과 수행자들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복구하였습니다.

* 장기수행자분들의 자진 울력봉사로 호두마을 도량이 한결 깨끗해지고, 나무들과 꽃들도 정갈하게 이발을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번 달 부터는 선원 안으로는 주차를 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새로 지은 주차장과, 예전 주차장을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청정하고, 고요한 수행도량 호두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과 곳곳에서 자원봉사 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수행처 다운 수행처가 되도록 노력해가는 호두마을이 되겠습니다.

-호두마을일동 합장-